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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작가 문홍연의 # 일상 - 문화관광 해설사와 함께하는 농부들의 김천시립박물관 나들이...

기사승인 2022.07.14  06: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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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문화관광 해설사와 함께하는 
농부들의 김천시립박물관 나들이...

(공공기관을 정년 퇴직후 문화관광해설사를 하는 고교동기생)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요?
다들 아시다시피 문화유산 전도사 유홍준님이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써먹었던 말입니다. 책이 나온 이후로 문화유산답사 바람이 불었는지 문화재가 있는 곳에는 해설사를 따라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도 하더군요.

저 역시 유홍준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를 몇권 읽고는 문화재를 아는 척 할 때가 더러 있습니다만...실은 "아는 것만 겨우 보이는" 아마추어 수준입니다.

그래서 문화재를 둘러볼 때는 제대로 배운 사람과 동행하며 설명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진속의
제 친구는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지만 정년퇴직후에 문화관광해설사를 하기 위해서 다양한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또 여러시간의 해설교육도 받았구요.

그리고 친구가 문화해설사를 하는 이유는 딱히 돈을 번다기 보다는 무료한 노년을 보람있게 보내자는 의미라고 합니다.

며칠전에 약속을 했었습니다. 
김천시립박물관 나들이를 같이 하자고....
오늘 아침10시 30분에 시립박물관 입구에 있는 문화해설사의 사무실에서 만났습니다. 
맛있는 믹스커피까지 얻어 마셨습니다.

모두가 고교동기생들입니다.

이래서 해설사를 동행해야 합니다.
박물관을 여러번 들렀어도 몰랐더니 입구에는 김천팔경(金泉八景)을 그림으로 그려서 설명을 해놓았더군요.

위의 사진은 김천 직지사의 단풍인데 김천팔경의 으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가을 단풍철에는 직지사에서 
다시 모이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박물관 입구에서 대나무를 심은 뜻도 설명을 하고 김천시립박물관의 특이한 건축구조도 설명을 하더군요. 
설명을 듣고 다시 돌아보니 
박물관 구조가 참 특이하기는 합니다.

안내판을 보면서 박물관의 관람순서를 상세히 설명하네요.

갈항사지 3층석탑입니다. 국보 99호로 지정이 되었다는데, 물론 복제품입니다.

해설사의 설명을 덧붙이면....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은 아름다운 비례미와 758년이라는 연대가 남아 있어 통일신라시대 석탑 연구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유물이라고 합니다. 

또 갈항사 삼층석탑만의 독특한 특징들은 국보로 지정되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구요. 하지만 아쉽게도 지금은 국립중앙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있답니다.
지자체에서 돌려달라고 여러번 요청을 했는데, 전혀 응답이 없다고 합니다

다음은 역사 이전의 김천지역 신석기 청동기 시대의 유물발굴 이야기도 듣고, 고인돌에 관한 역사적 가치도 상세하게 설명을 했습니다. 혹시나 주변에 고인돌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겠습니다.

다음은 김천을 빛낸 여러 인물들을 소개했습니다. 손으로 가리키는 분은
또 다른 고교동기생 친구의 할아버지로 성함이 '송준필'선생이십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 김천 지역에서 
활동한 유학자요 독립운동가였습니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면 그분의 명성을 
단박에 알 수가 있지요. 
송민섭 해설사도 김천시민들이 존경해야 할 분이라고 여러번 강조를 하는군요.

1시간이나 해설을 들어서 찍은 사진이 
더 있지만 이쯤에서 줄여야겠습니다.

시계를 보니 12시를 가리키고, 점심을 먹어야 하니까요. 사실 반거치농부한테는 가장 중요한 일상이자 즐거움입니다.

사진으로도 맛나게 보이지요? 
먹어보면 훨씬 더 맛있습니다. 
그냥 돌솥밥은 11,000원,
영양돌솥밥은 13,000원이라고 합니다.

맛있는 점심을 먹었으니 커피도 한잔 해야겠지요. 사명대사공원으로 갑니다.

저도 오늘 알았습니다만 저 물레방아의 
지름이 11.11m라고 하네요. 
직지사를 품은 황악산의 높이가 1,111m인데 100분의 1로 축소를 했다구요. 물레방아 하나에도 김천의 상징성을 부여한 설계자의 혜안이 돋보였습니다. 빙글빙글 잘 돌아갑니다.

평화의 탑을 가장 멋지게 감상할 수 있는
장소에 왔습니다. 이름하여 카페· 밀(mill)

커피도 맛있지만 빵맛이 기가 막힙니다.
평화의 탑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십니다. 
다섯명의 친구들이 세상사를 논하며 노닥거리다보니 어느새 오후 2시...! 

반거치농부의 일상(日常)을 마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문홍연 gcilbonews@daum.net

<저작권자 © 김천일보 김천i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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