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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차 한 잔 들며]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천지사 이선희 지사장

기사승인 2024.04.05  21: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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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향기가 사람과 장소에서 동시에 피어오르는 곳... !

만나면 기분 좋은 사람이 있고, 또 가고 싶은 장소가 있다. 그 장소가 기관이나 단체일 때는 더 큰 무게감으로 다가온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천지사가 그런 곳이 아닐까 싶다.

건강보험공단 김천지사 이선희 지사장. 그는 35년을 한결같이 한 직장에서 근무했다.

몇 년 전, 김천지사 3층에 있는 건강검진센터에서 운동으로 체력을 단련할 때에도 직원들의 세심한 배려에 감동을 받았었다. 가끔 건강 관련 상담을 왔을 때도 동일한 느낌을 받았다.

미리 연락을 하고 지사 2층 지사장실을 찾았다. 여기 저기에서 직원들이 인사를 해 왔다. 흐뭇했다. 지사장실은 분위기가 따뜻했다. 이선희 지사장이 환하게 맞아 주었다.

봉사 대장으로 알려진 이 지사장이 공단에 근무한지 35년, 인생의 거의 절반을 한 직장에서 보낸 셈이다. 한 곳에서 오래 근무하다보면 타성에 젖기 쉬운데, 그에게는 그런 빛이 보이지 않는다.

건보 김천지사, '1직원 1청렴 화분' 가꾸기 실천. 청렴은 고객 만족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생활 때문에 마지못해 근무하는 것이 아니라 좋아서 하는 일이니 날로 새롭다. '새롭다'는 단어 안에는 '재미있다', '행복하다', '섬김이 넘쳐난다'는 뜻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40여명의 직원들이 그래서 즐겁다. 방문하는 민원인을 넘어 지역사회 곳곳을 찾아가서 봉사의 손길을 펼치는 것도 즐겁기 때문에 하는 일이다. 억지가 아니라 자원이다.

코로나19 시국에는 만남이 어려운 여건이었기 때문에 직원들이 후원금을 모아 전달하기도 했다. 김천시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 베다니성화원, 야고버의집 등이 이렇게 맺어진 곳이다. 지금은 방문해서 봉사의 손길을 펼친다.

김천시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 등 봉사할 곳엔 맨 먼저 달려가 손을 잡는다.

건강이 중요하지 않은 때가 없었지만 백세인생 운운하는 지금 그것의 중요성은 더 강조되고 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너나 없이 바라는 소망 아닌가.

건강보험이 사회에 기여하는 점이 바로 이 부분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모토에서도 그것을 읽을 수 있다. '행복한 국민, 건강한 대한민국, 든든한 국민건강보험!'

지난 코로나19 비상 시기에 이것은 명징하게 증명되었다. 건강보험이 아니었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을지 모른다. 이선희 지사장과 강연수 팀장의 말에서 일말의 자부심이 묻어났다.

건보 김천지사 직원 전체가 하나 되어 소외된 이웃을 찾아 나선다.

어떤 지사가 되기를 바라는지 물었다. 이 지사장은 한 치의 주저함도 없이 직원들이 근무하고 싶어하는 지사, 고객에게 만족감을 드리는 지사라고 말했다.

이것은 생각과 말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따라서 사내 방송을 통해 직원들간 꾸준한 훈련의 시간을 갖는다. 이 지점에서 이 지사장은 엄마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이런 노력이 작년(2023)에 건강보험공단 178개 지사 중 고객만존도 8위라는 결실을 맺게 했다. 대구경북에서만 따지면 단연 1위였다고 한다. 섬김은 체화되어 있을 때 나온다.

건강보험공단 2023년 178개 중 고객만족도에서 8위를 차지했다. 대구경북에선 1위였는데, 쉽게 거둘 수 있는 성적이 아니다.

은퇴를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이 지사장이지만 소녀와 같은 순수한 꿈을 갖고 있었다. 이웃을 섬기며 사는 꿈... 이것은 아가페(agape)에 가까운 사랑을 간직하고 있을 때 가능한 일이다.

장애인과 노인분들을 돌보는 일, 또 말기암 환자들이 평안하게 눈 감도록 돕는 일, 인성에 기초한 말로 사회적 약자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일 등이 그의 인생 2막을 수놓을 내용이다.

건강보험 김천지사는 사회적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3층에서 운영하는 건강검진센터에서는 병인(病因)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과학적으로 훈련시킴으로써 건강 회복을 도모한다.

말기암 환자들을 돌보는 호스피스 활동은 자신을 온전히 내려놓을 때 가능하다.

당뇨 교실, 장애인과 노인 대상의 찾아가는 건강백세 운동,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체계적인 훈련 지도는 한참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들이다.

여성 지사장으로서 어려운 점이 혹 없는지 물었다. 있다 없다의 대답이 아니라 지금까지 부성(父性)으로 이끌어 온 지사였다면, 지금은 모성(母性)으로 지사를 이끌고 있다고 했다. 섬세함과 따뜻함을 수반하는...

지역사회에 바라고 싶은 게 있을 것 같았다. 건강은 치료보다 예방이라고 강조했다. 2년마다 한 번 하는 건강검진만 성실하게 받아도 건강한 삶이 보장된다고 강조했다. 건강보험공단 35년 캐리어우먼의 당부다.

야고버의집에서의 식사 봉사활동

대화를 마치고 나오면서 사무실을 일별했다. 각자 자신들의 자리에서 무언가 열심히 움직이고 있었다.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이 사람들이 국민 건강의 상당 부분을 맡고 있다고 생각하니 든든했다.

 

취재부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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