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립도서관 |
유독 인연이 닿지 않는 도서관이 있다. 춘천시립도서관이 이런 곳 중의 하나다. 두 번째 허탕쳤다. 10여 년 전에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오늘 또 반복되었다.
전혀 예기치 못했다. 이용자인 나의 불찰이다. 그럼에도 은근히 부화가 치민다. 공공도서관의 쉬는 날은 대부분 월요일이다. 화요일에 쉬는 곳도 간혹 있긴 하다.
춘천시립도서관은 매주 금요일이 휴관일로 되어 있다. 무슨 특별한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휴관일이라고 해도 학습실은 개방해서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일반적이다.
헌데 이 도서관은 문이 꽁꽁 봉쇄되어 출입 자체가 불가능하다. 몇 곳 노크를 했지만 별무 반응이다.
도서관 나름대로 운영 방침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용객 편의주의가 아닌 것 같다.
2시간을 승용차 안에서 보냈다. 생각을 가다듬어 글 한 편 완성했으니 시간을 허비한 것은 아니다. 위안으로 삼아야겠다.
취재부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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