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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작가 문홍연의 # 일상 - 김천 부항댐 전국가족걷기대회

기사승인 2018.11.10  19: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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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김천 부항댐 전국가족걷기대회

가을 속을 걸었습니다.
이곳은 가을빛이 낮게 깔린 
부항댐 호반길입니다. 
낙엽 밟히는 소리가 참 좋습니다. 솔솔 불어오는 갈바람 소리도 좋구요. 
이따금 낙엽이 바람에 날리면 
조금 쓸쓸하기는 합니다.ㅎ
 
가을을 닮은 여심(女心)일까요? 사진 속의 저분들은 소풍가는 소녀들처럼 무척 즐거운가봅니다

어떤 가수가 그러더만요
가을이 저만치 멀어져 간다고....
조금 더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더니
야속하게 떠나간다구요. 

그래도 가을이란 놈은 내년이면 
어김없이 다시 돌아오겠지만 
한번 떠나간 우리네 청춘이야 다시는 돌아올 일이 있을라구요?

뭐.... 그랬답니다. 
나이가 들면 가을을 느끼는 
감성도 조금씩 무뎌지면 좋을 텐데 괜히 가을이 어쩌구 저쩌구 
조금 우습기는 합니다.

만추(晩秋)를 지난 부항호입니다.
코발트·블루(cobalt blue)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너무 눈이 시려서 
따끈한 커피 한잔이 생각납니다.

부항댐 둘레길은 역시나
타박타박 걸어야 제 맛입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수십 년을 맺어온 인연이니
흘러간 사연들도 많을 테지요.

"자붓자붓" 
얘기를 나누며 걷다보면 
가정의 화목도 
친구간의 우정도 
더욱 돈독해지겠지요?
이만큼 세월이 지나고 보니
흘러간 청춘도...  
한자락 추억이더이다.

보다가... 웃다가... 걷다가.... 
다시 돌아서니
처음 출발지점에 도착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찬바람이 옷깃을 스친다고 떠나가는 가을을 애닯아 
할 것까지야 없겠지만, 가끔은 
마음 한구석이 뻥 뚤린 듯이 허전할 때가 있지요. 
그런 날에는 누가 뭐래도
부항댐 호반길 산책이 최고입니다. 

(추신)
오늘따라 소고기국이 엄청 맛있군요. 주변을 둘러보니 
김천시 자원봉사센터 회원들이 많이 보입니다. 김천을 김천답게 
만들어 주시는 분들이지요.
참으로 고마운 일입니다.
모든 분들 수고 하셨습니다.

문홍연 daum.net

<저작권자 © 김천일보 김천i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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