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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진 교수의 생활한자 - 寶庫(보고)

기사승인 2024.04.18  11: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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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寶 庫

*보배 보(宀-20, 5급) 
*곳집 고(广-10, 4급)

그가 무엇을 보배로 여기는가에 따라 그의 됨됨이나 인품을 알 수 있다. 흔히들 중국의 예수라고 하는 묵자(墨子)는 무엇을 보배로 여겼을까? ‘바다는 천연자원의 보고이다’의 ‘寶庫’에 대해 살펴본 다음에 알아보자. 

寶자가 원래는 ‘집 면’(宀)․‘구슬 옥’(玉)․‘조개=돈 패’(貝)로 구성된 것이었다. 집안에 고이 간직해둔 옥이나 돈을 통하여 ‘보배’(treasure)라는 뜻을 나타냈다. 缶(부)는 음을 나타내기 위하여 후에 첨가한 발음요소다.

庫자는 군사용 수레[車]를 넣어 두는 집[广․엄], 즉 ‘무기 창고’(armory)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후에 일반적인 의미의 ‘곳집’(storehouse)를 가리키는 것으로 확대 사용됐다.

寶庫(보:고)는 ‘보물(寶物)을 보관하고 있는 창고(倉庫)’가 속뜻인데, ‘귀중한 것이 많이 나거나 간직된 곳’을 비유적으로 이르기도 한다. 

무엇을 보배로 여기는지는 사람마다 다를 텐데, 겸애비공(兼愛非攻)을 주장한 묵자(기원전 476-390)는 이런 생각을 했다.

“의리, 그것은 천하의 소중한 보배다.”
 義, 天下之良寶也.
 의, 천하지양보야
   - 墨子

● 전광진 / 성균관대 명예교수, <고품격 한국어> 편저자

 
 

전광진 gcilbonews@daum.net

<저작권자 © 김천일보 김천i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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