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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F 소각장 및 목재 발전소 반대 시민간담회 성황리에 개최

기사승인 2019.11.16  19: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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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대 백성옥 교수 강의, 오천 SRF 반대 어머니회 양은향 사무국장-여주 아강지모 장예원 사무국장 사례발표

11월 16일(토) 오후 2시부터 대신동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의 공동 사안을 갖고 시민간담회가 열렸다. 김천 고형폐기물소각장반대 시민대책위원회와 구성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립반대대책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폐플라스틱 소각장/목재 발전소 반대 시민간담회가 그것이다.

시민 모두의 건강 및 환경권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문제여선지 200 여 석의 의자에 참석자들이 빼곡이 자리했으며 늦게 온 사람들은 서서 보고 및 발표자들의 말을 경청했다. 이날 시민간담회에는 박보생 전 김천시장을 비롯해 도의원 및 여러 시의원들도 참석해서 발표와 질의응답을 들었다.

김천 고형폐기물소각반대 시민대책위원회 최현정 사무국장은 신음동 SRF 소각장 상황보고를 통해 소각시설 업체의 사용허가 신청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지금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업체는 김천시 쓰레기 처리시설이 아닌 민간 사업장으로 타 지역의 SRF도 소각하는 업체라고 말했다.

구성면 바이오매스 발전소 추진 상황을 보고한 이 단체 박순옥 부위원장은 구성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개요를 보고하고, 주요 농산물에 미치는 악영향을 설명했다. 이 부위원장은 지역 주민들이 그 사업 추진을 반대하는 이유로 농산물에 미치는 경제적 손실 이외에 미세 먼지의 축적, 외부 오염물질 반입 우려 등을 들었다.

어려운 주제임에도 백성옥 교수(영남대 환경공학과)는 '특정 대기 유해물질의 환경보건학적 중요성'이라는 제목의 강의를 알기 쉽게 했다. SRF, 노약, 다이옥신 등이 인체에 끼치는 폐해와 이런 문제 퇴치를 위한 대응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환경운동은 반대를 위한 반대, 감정적인 대응이 아니라 충분한 지식을 확보하고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한 뒤 논리적 이성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했다.

사례 발표자로는 두 명의 현장 활동가가 선 경험을 설명했다. 먼저, 오천 SRF 반대 어머니회 양은향 사무국장은 포항 SRF의 문제점과 피해 상황을 조목조목 나누어 설명했다. 수도권을 비롯한 대도시는 쓰레기 연료 사용을 제한하고 있지만 포항시는 그런 제한이 없다는 점, 포항지역의 공기 오염으로 생활권이 침해를 받고 있다는 점 등을 보고했다.

두 번째 사례 발표자인 여주 아강지모 장예원 사무국장은  '시민의 눈물과 시장의 입장'이란 제목의 발표를 했다. 시간에 쫓겨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었지만, 여주 SRF 반대 투쟁을 3년째 이어오고 있다고 했다. 여주시장과 시의회도 전적으로 여주아강지모 중심의 지역운동에 힘을 실어주고, 조례제정과 행정심판으로 돕고 있어서 승산이 많은 싸움이라고 했다.

오늘 시민간담회는 의미하는 바가 적지 않다. 순수한 시민들이 모여 공동 관심사인 환경 문제를 제기했으며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도 남녀노소 구분 없이 지역의 문제를 '내 일'처럼 생각하는 시민들이었다. 참석자들을 위해 준비한 자료집이 일찌감치 동날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 시민운동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현장이었다.

취재부 daum.net

<저작권자 © 김천일보 김천i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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