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당선자에게 바란다(3) - 도지사편

기사승인 2018.06.16  18:11:27

공유
default_news_ad1

- 김문수(김천YMCA 이사)

김문수(김천YMCA 이사)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당선인에게 바란다]

역동적인 율동과 고막을 울리는 웅장한 음악과 지지를 호소하는 인사와 절을 하는 모습도 사라졌습니다. 격정의 운동이 지나가고 결정도 끝이 났습니다. 그래서, 아침 출근시간이 좀 심심하고 허전합니다. 경북도지사는 4명의 후보가 겨루어 이철우 당선인이 과반이 넘는 득표율로 당선되셨습니다.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면서 기대에 찬 마음으로 당선인에게 바래봅니다.

모든 도민을 화합하고 아우르는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 해주십시오. 선거는 말초신경까지 동원하는 치열한 싸움입니다. 선거과정이나 지금까지 정치인의 길을 걸어 오면서 맞붙어 싸우던 경쟁자들이나, 호되게 비판을 가하던 사람들을 스승님께 가르침을 받는 마음으로 받아주십시오.

진영을 넘어 상대에 있던 인재들도 과감히 발탁하는 탕평을 통해 화합을 이끌어 주시고, 사드로 대표되는 지역의 민심을 수습할 방안도 적극 모색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변화를 원하는 민심에 응답하는 도지사가 되어주십시오. 이번 지방선거는 전국적으로 동시에 치루어졌습니다. 선거 결과 전국적으로는 야당과 구태 정치에 대한 심판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우리 지역의 민의도 이제는 학연, 지연, 혈연 등 인연보다는 인물과 정책위주로 바뀌고 있습니다.

한쪽 진영의 논리나 정책이 아닌 도민편익을 우선하는 도정을 펼쳐 주시고, 정치적 입장이 아닌 행정 전문가로 시각을 바꾸어서, 분배자의 입장이 아닌 수혜자의 입장에서 경제, 교육, 복지, 문화, 안전의 혜택이 모든 도민들에게 골고루 배분 되도록 도정을 이끌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약속을 지키는 도지사가 되어주십시오. 깨알 같이 수많은 공약들이 있으며 그 동안 수많은 도민들에게 엄청난 약속을 하셨습니다. 임기 내내 그 공약집을 늘 책상 위에 두고 수시로 읽어 보시고 말로 했던 약속을 되새기며 하나라도 더 지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주십시오. 또 평론가들이나 시민단체의 목소리에 귀를 활짝 여시기를 바랍니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일 해주십시오. 당선인께서는 처음 사회생활을 교직으로 시작하여 관료로 정치인으로 승승장구했습니다. 요소요소에서 아주 훌륭한 이력을 쌓으며 성공적인 길을 걸어 오셨습니다. 소위 말하는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오신 것입니다. 엘리트들은 “내가 다 안다””내가 제일 잘한다” 라는 함정에 빠지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모든 것을 다 주시고도 늘 더 해주지 못해 미안해 하고, 잘못된 모든 것을 자기의 부족과 탓으로 여깁니다. 부디 당선인께서도 최선을 다하고, 열심을 다하고도 부족했다 말하며 뒤를 돌아보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도민들을 살피고 도정을 이끌어 주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임기를 모두 마치고 떠난 자리에서 수많은 도민들이 존경의 마음으로 아쉬워 하는 도지사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도민들의 기대가 적지 않습니다.

편집부 gcilbonews@daum.net

<저작권자 © 김천일보 김천i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