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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희의 정치칼럼 - 송언석, 6월 14일의 새벽

기사승인 2018.06.14  09: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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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희(정치평론가)

김병희(정치평론가)

송언석은 서울대 법대에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이다. 자유한국당 김천당협위에서 경쟁자 없이 공천을 받을 때에만 해도, 이철우의 후임으로 임명되다시피 하는 듯 했다. 하지만, 6월 14일 새벽까지도 시민들은 그에게 무언의 메세지를 보내며 압박했다. 불과 493표의 차이였다.

"세상은 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변했다"고 하며 정계를 떠난 한 노정치인의 말처럼, 김천은 이미 변해 버렸다는 것을 홍준표만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김충섭이 이기고, 박판수가 이겼다. 김동기가 3명을 뽑는 지역구에서 1등으로 당선되었다. 오직 송언석 만이 자유한국당의 체면을 겨우 세웠다. 

행정고시 출신에 차관씩이나 지낸 양반이 자유한국당 공천으로 김천에서 꽃길의 걸으려는 심산이 먹고살기 어려운 서민들의 마음에 달갑게만 느껴진 것은 아닐 테지만, 그럼에도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정도의 김천을 위해서, 마지못해 당선시켜준 시민들의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출구조사에서는 자유한국당 송언석을 찍었다고 하고, 기표소 안에서는 누가 볼까 마음조리며 최대원을 찍었을 순박하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 말이 있는 우리의 고향사람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 굴로 들어간다는 정치인들의 말을 잘 믿지는 않지만은, 송언석이 자유한국당의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는 깃발을 들어주길 바란다.

초선이라고 기죽지 말고, 이명박의 박근혜의 홍준표의 송언석이 아니라, 김천시민들이 2018년 6월 14일 새벽에 탄생시킨 송언석이 되길 바란다.

6월 14일은 김천 시민들이 오랜 고통 끝에 난산한 정치인 송언석의 생일이다. 

2년 후면 다시 총선이다. 
오늘 새벽의 마음으로 2년을 지내시길... .

편집부 gcilbonews@daum.net

<저작권자 © 김천일보 김천i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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