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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정어린의 '젊은 우리여!'

기사승인 2024.02.05  17: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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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우리여!

詩 / 정어린

 

선하든 악하든 흩어지게 마련

물결이 흔들리지만 결코 가라앉지 않는다.

나를 흔들어 일으키는 우리여 !

어제는 갔고 내일은 오지 않았지만

어제의 반성이 오늘을 키세운다.

차근차근 곰곰이 생각해 보면

너무 낡은 시대에 너무 젊은 우리가 이 세상에 오지 않았나 싶다.

계곡을 구르는 돌맹이처럼

마른가지 흔드는 나뭇잎처럼

사랑만이 여전하거늘ᆢ

시방도 세상은 우리를 향기롭게 하나니

우리가 함께 하므로 쪼그만 내가 건재(健在)하다.

사랑하는 이들의 어깨 위에

오늘도 햇살이 따스하다.

열 렬 하 다...

 

* 동장군은 어디로 갔나? 맹위의 추위 속에 봄이 움튼다. 생동하는 봄! 시인은 일찍이 사람의 역동성을 봄 기운에 대입한다. 아직도 바람막이 없이 웅크리고 있는 빈자(貧者)들에겐 욕 들을 시구(詩句)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겨울이 지나면 봄도 멀지 않으리'란 말은 진리이다. 입춘도 지났지 않았나. 정 시인은 자신의 시를 '철학시'로 이름 붙이고 있다. 철학자가 쓴 시여서만이 아니다. 철학을 담고 있어야 한다. 철학은 자연에 거하는 인간의 사유 양식에 기인한다. 정 시인의 '멋진 우리여!'가 여기에 해당한다.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삶의 투쟁, 그 결과의 아름다움이 장미꽃 같지 않나.거기에 사랑이 구르고 있으니 금상첨화(錦上添花)!(耳穆)

 
 

 

취재부 daum.net

<저작권자 © 김천일보 김천i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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