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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도서관 금주의 서평] 김정섭 지음 <셀럽시대>

기사승인 2023.12.02  09: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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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혜(경희대학교 미디어엔터테인먼트학과 교수)

김정섭 지음 <셀럽시대>(한울아카데미, 2023년 6월 출판)

Do you wanna be a ‘Celeb’? : 현대 셀러브리티의 탄생과 그 의미

“아우트로: ‘선한 영향력’ 발휘로 생을 빛내자

명사는 자신을 좋아하거나 존경하거나 숭모하는 사람들의 힘으로 형성된 명성과 평판을 토대로 하는 위대한 무형의 사회적 지위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여러 방면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하고 마음, 언행, 목표의 방향이 그런 대중이 있는 사회로 향해야 한다. 특히 자신을 위해 음양으로 지지하는 마음을 보내고 수고와 배려를 해준 대중들과 주변 사람에게 감사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지녀야 한다.” - 490쪽

오늘날, 셀러브리티(Celebrity, 유명인사․명성)의 영역은 점점 확장되고 있으며 그 중요성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대한 학술적 탐구와 분석을 집약한 K-컬처 전문가 김정섭 교수의 신간 『셀럽시대 : 이론·데이터에서 수양·실천까지』는 무엇보다 이 시대의 특징과 변화를 세밀하게 다룬다.

본 저서는 우리 동시대의 사회적 현상을 ‘셀럽시대’란 제목으로 응축하고 있으며, ‘셀럽시대’란 제목에서 주는 직접적인 메시지를 통해 독자가 자신에 내재한 ‘주목받고 싶은 욕망’ 혹은 유명인이 ‘되어보고 싶은 욕망’을 은밀히 꺼내 보게 한다. ‘셀럽시대’라는 책의 제목이 선택된 배경은 저자가 현재 셀럽이 일상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여기에 대한 근거로 세 가지 주요 이유를 제시한다. 첫째, 현대의 치열한 경쟁 구조에서는 개인이나 조직이 주목받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둘째, 디지털 미디어의 등장으로 누구나 그 플랫폼을 통해 명성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크게 늘었다. 마지막으로, 현대 사회에서는 소속 단체나 직장, 지역의 직업군 등에서의 명성 수준만 다를 뿐, 사실상 누구나 어느 정도의 명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단순히 연예인이나 유명인의 세계만을 다루는 것이 아닌, 문화예술, 스포츠, 경제, 사회, 심지어 정치에 이르기까지 넓은 영역에서 셀러브리티의 본질과 존재감을 분석한다. 그리고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모든 사람이 명사가 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동시대에 어떤 전략과 자세로 명성을 얻고 유지해야 하는지를 깊이 있게 다룬다.

저자는 『셀럽시대』를 3년간 집필하며 우리 시대의 화두인 셀럽의 다양한 정의와 함께 직군을 세부적으로 소개하고 특징과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본 저서는 크게 이론과 데이터, 수양과 실천, 이렇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첫 장은 독자들이 그동안 막연히 생각할 법한 셀럽의 범주와 정의를 ‘명사, 명인, 영웅, 슈퍼스타, 우상, 인플루언서, 퀘이자이 셀러브리티(quasi-celebrity), 마이크로 셀러브리티(micro-celebrity) 및 동물 명사(animal celebrity)’ 등의 범주로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게 분류하여 순식간에 580여 쪽 분량의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한다.

두 번째 장에서는 셀럽들의 수양과 전략 및 사회적 역할에 대한 내용까지 제시하여 오늘날 셀럽에 대한 문화예술 및 사회적 현상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특히, 이 책에서는 방탄소년단, 김연아 전 피겨 스케이팅 선수, 철학자 강신주, 시인 나태주, 정세균 전 국회의장,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차석용 LG생활건강 전 부회장, 배우 이성민 등 13명의 주요 인물과의 심층 인터뷰 및 포커스를 통해 단순히 빛나는 별의 이미지를 넘어서 그들이 명성을 얻기까지 겪은 여러 시련과 그 안에서의 고민, 감정을 진솔하게 공유하여 독자와의 깊은 공감을 끌어낸다.

그 외 각 장에 배치된 70개의 토픽은 셀럽의 명성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며, 독자들이 원하는 정보나 관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뿐만 아니라, 고대의 철학자 소크라테스와 노자부터, 문학의 거장 윌리엄 세익스피어와 에밀리 디킨슨, 패션의 아이콘 도나텔라 베르사체와 가브리엘 코코 샤넬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셀럽들의 명성론이 직관적으로 소개되어 있다.

이를 통해 독자는 단순히 ‘유명한 사람’이라는 표면적인 부분을 넘어 그들의 진짜 이야기와 그 안에 담긴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배경을 깊이 이해하게 된다.

정리하자면, 『셀럽시대』는 유명인들의 빛나는 외면만이 아닌, 그들의 내면과 그들이 거쳐온 삶의 경로를 섬세하게 조명한다. 이러한 통찰을 통해 독자는 명성 뒤에 숨은 이야기와 연결된 진정한 인간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우리 자신의 삶과 공감하며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이 저서를 모든 독자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며,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셀럽들의 진실한 이야기와 그 안에 담긴 교훈을 만나보길 바란다.

* 이 기사는 독서문화 진작을 위해 국회도서관의 동의를 얻어 게재하는 것입니다.

취재부 daum.net

<저작권자 © 김천일보 김천i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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