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에는 모든 게 예쁘다.
저는 비비추의 푸른 잎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비비추 옆을 지나갈 때마다
사진을 찍곤 합니다.
올 봄,
비비추의 새순이 올라올 때
비비추화단을 재정비했습니다.
기존의 비비추화단 2개를 줄여서
3종류의 비비추들을 캐내고 모아서
두 곳에 새로 비비추화단을 만들었습니다.
한 달쯤 지나니
벌써 제법 싱싱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봄에 피는 꽃들은 모두 예쁘지만
봄에 새로 돋는 잎들도 꽃 못잖게 예쁩니다.
쥐똥나무의 파릇파릇한 잎과
단단하게 돋는 호랑가시나무와
은목서의 잎도 제법 예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난 겨울 영하 15도의
혹독한 날씨가 며칠 계속되더니
치자나무는 지금 생사의 기로에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나무를 뱅 돌아가며
20센티쯤 가지를 싹둑 잘라주었지만
5월이 되어도 새순이 날 듯 말 듯
무척 힘들어 보입니다.
정윤영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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