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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영의 자연일기 - 피마자(아주까리)

기사승인 2022.09.23  16: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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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마자(아주까리)

아내가 해마다 
꼭 심으려고 하는 식물 중 하나가 피마자입니다.
흔히들 '아주까리'라고 더 많이 부르지요.


피마자가 공식 이름인데
아주까리의 씨앗이 바로 '피마자(蓖麻子)'입니다.
'피마자'는 잎이 대마의 잎과 닮고 
씨앗이 소진드기와 비슷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피마자의 학명이 Ricinus communis L.인데 
Ricinus가 라틴어로 '진드기'를 뜻한다고 합니다.
 


우리집에서는 피마자의 잎을 삶아
묵나물로 만들어 먹습니다.
피마자나물은 정월대보름에 오곡밥을 먹을 때 
반드시 내놓는 나물이어서 
대부분의 집에서 피마자를 심었지만
지금은 거의 재배하지 않지요.


피마자는 
'대극과'의 한해살이풀로 
높이 2m 이상으로 자라는데 
키가 너무 커서 바람에 잘 쓰러지는 게 흠입니다. 
우리와 달리 원산지인 열대지방에서는 
나무처럼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라고 합니다.


피마자의 잎은 긴 잎자루에 달리며,
큰 손바닥 모양이고 여러 갈래로 갈라지지요.
열매는 가시로 뒤덮힌 원형으로 
3개의 씨앗이 들어 있습니다. 
씨앗은 표면이 매끄러우며 갈색 무늬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피마자를 
여러 가지 용도로 재배했습니다. 
피마자 씨앗을 짠 기름으로 등잔불 기름, 
머릿기름, 설사유도제 등으로 썼는데
독성이 강해서 많이 먹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정윤영 gcilbonews@daum.net

<저작권자 © 김천일보 김천i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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