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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진 교수의 생활 한자 - 指摘(지적)

기사승인 2022.08.08  11: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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指 摘

*가리킬 지(手-9, 4급) 
*딸 적(手-14, 3급) 


남이 자기를 칭찬할 때 기뻐하거나, 또는 남이 자신을 험담할 때 화를 내면 어떨까? 대인(大人)이라 할 수 있을까? 오늘은 이에 관한 명언을 알아본다. 먼저 ‘指摘’이란 한자어의 속뜻을 파악해본 다음에....

指자는 ‘손가락’(a finger)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손 수’(手=扌)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旨(뜻 지)는 발음요소다. 후에 손가락으로 하는 행위, 즉 ‘가리키다’(point to; indicate)는 뜻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摘자는 손으로 ‘따다’(pick)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손 수’(手)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啇(밑둥 적)은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후에 ‘들추어내다’(dig up) ‘가리다’(choose; select) 등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指摘은 ‘어떤 사물을 가리켜[指] 꼭 집어냄[摘]’이 속뜻이기에, ‘허물 따위를 들추어 가려냄’을 이르는 것으로 많이 쓰인다. 

아울러, 다음 명언을 잘 새겨 두면 통이 큰 인물이 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맨 앞에서 예고한 것과 관련하여 찾아본 명언이다. 중국 명나라 때 저명 소설가 풍몽룡(馮夢龍)이 지은 책에 나오는 말이다.

“나를 칭찬한다고 해서 
 기뻐 날뛸 것도 아니고, 
 나를 험담한다고 해서 
 버럭 화낼 것도 아니다.”
 
  言吾善者, 不足爲喜; 
  언오선자  부족위희
  道吾惡者, 不足爲怒.
  도오악자  부족위노 
   - ‘警世通言’.

* 필자 전광진 / 성균관대 명예교수, 속뜻사전 편저자

전광진 gcilbonews@daum.net

<저작권자 © 김천일보 김천i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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