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취재 수첩] 국민의힘 공천 후폭풍

기사승인 2022.05.03  22:38:04

공유
default_news_ad1

공천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공천에 탈락한 사람들이 속했던 당을 탈당하고 대거 무소속으로 출마 유권자의 심판을 직접 받겠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공천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된 것이다. 공정과 원칙 그리고 상식에 근거해 투명하게 공천이 이루어졌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지역 출신 국회의원이 자의적으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는 식의 편향적이고 주먹구구식 '찍기' 공천에 대한 불만이 일시에 폭발한 것이다. 정치 무상을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다른 지역에서는 경선을 거쳐서 그 결과에 따라 공천을 확정시켰기 때문에 예비후보들의 불평과 불만을 잠재울 수 있었다. 그렇지만 우리 김천지역의 경우엔 시장 후보 외에는 경선이 없었다.

모든 것을 과거에 빙의(憑依)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하지만 과거를 부정하는 것은 더욱 옳지 않다. 지역에서 시련과 좌절을 극복하고 오늘에 이른 재목들의 싹을 싹둑 자르는 것은 과거에 대한 부정이요 '단절'을 의미한다.

공천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며 탈당을 하고 무소속으로 뛸 차비를 차리는 후보들이 여럿 있다. 당장 현역 중 탈락한 전계숙 이복상 김응숙 후보가 5월 4일(수) 오후 2시와 3시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알려왔다.

또 소속은 다르지만 김동기 후보도 같은 날 오후 3시 시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기자회견을 예정하고 있다. 지역의 여론의 향방이 어디로 흐를지 자못 궁금하다.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서 투명하게 비치는 공천의 결과에 이의를 달 사람은 많지 않다. 이의를 제기할 때 자칫 배신자 프레임에 휩싸일 수도 있다. 이런 사람은 정치 생명을 이어가기가 어렵게 된다.

그러나 소위 '전략공천'이라는 이름으로 힘 있는 한 사람이 입맛에 따라 공천 결과를 내놓는 것은 다르다. 시대에 뒤져도 한참 뒤지는 일이다. 지금 우리 지역에 이런 일이 현실화되고 있어서 씁쓸하다. 

취재부 daum.net

<저작권자 © 김천일보 김천i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