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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작가 문홍연의 # 일상 - 꽃밭에 앉아서 커피를 마십니다

기사승인 2021.04.09  20: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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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꽃밭에 앉아서 커피를 마십니다. 그리고는 
양광모 시인이 쓴 시를 음미합니다.


           푸른별 카페
                               詩 / 양광모

지구라는 카페에 들러
인생이라는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우리는 떠나간다.

늦게 도착한 사람이 
먼저 떠나기도 하고
반 잔을 마시기도 전에
혼자 떠나기도 하면서
맛있다 맛없다, 비싸다 싸다 말하지만
다음 별에 도착하면 알게 되리니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카페는
푸른별이라는 걸

그곳에서는
우연히 만난 손님끼리도 자리를 함께하며 서로를 사랑하느니

양광모의 <삶이 내게 뜨거운 
커피 한 잔 내놓으라 한다> 중에서....

몇 년전 15평짜리 농막(農幕)을 짓고는
여러 가지 꽃나무를 심었습니다. 몇그루는 죽기도 했고, 야생화는 잡초에 치여서 점점 세력을 잃어 갑니다. 
물론 게으른 성격이라 관리를 안해서 그렇겠지요. 다행히 꽃잔디는 1년만 관리를 잘하면 스스로 세력을 넓혀 간답니다. 대단한 생명력입니다.

60을 넘어서니 가끔은 따뜻한 커피 한 잔이 삶의 위안이 될 때가 있습니다. 
양광모 시인의 시집 제목처럼 뜨거운 커피 한잔이라면 더욱 좋겠지요. 

역시나 4월은 좋은 계절입니다.

문홍연 gcilbonews@daum.net

<저작권자 © 김천일보 김천i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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