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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독도사료연구회 편, 『독도 관계 한국 사료 총서 2』

기사승인 2021.03.30  16: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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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재(본 신문 발행인, 철학박사)

독도사료연구회 편, 『독도 관계 한국 사료 총서 2』(경상북도, 2020년 12월 출판)

귀한 책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독도 관계 한국 사료 총서 2』라는 긴 제목의 책입니다. ‘조선왕조•대한제국의 정부 문서’라는 부제가 달려 있습니다. 경상북도에서 발행했고, 경상북도 독도사료연구회에서 총괄 기획한 것으로 되어 있군요.

총 373쪽 분량이니까 담긴 내용이 방대합니다. 책의 크기도 일반 도서보다 큰 46배판(A4)입니다. 여기에 한문과 국한 혼용문으로 된 사료를 일일이 한글로 번역해 싣고 있습니다. 행간마다 정성이 함께 읽힙니다.

한 사람의 힘으로 작업을 한 게 아닙니다. 경상북도 독도사료연구회 회원들의 공동작업입니다. 회원들은 이 방면에 연구를 꾸준히 해온 사계의 전문가들입니다. 공을 많이 들인 것을 알겠더군요.

자료는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되어있는 것을 이용했습니다. 조선왕조와 대한제국 정부의 장부, 문서 가운데 독도ㆍ울릉도 관련 사료를 찾아 종합 정리한 것입니다.

잠깐 서울대 규장각한국한연구원에 대해 알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고서(古書)의 보고(寶庫)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고도서 175,000 여 책, 고문서 50,00 여 점, 책판 18,000 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하니 그 양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방대한 고서책(古書冊) 가운데 독도와 울릉도에 대한 기록을 찾아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회원들은 그 중 조선왕조와 대한제국 정부의 장부, 문서에 한정해 독도ㆍ울릉도 기사를 찾았다고 합니다.

이것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관보류(1종 57건), 법령류(3종 17건), 사법류(2종 28건), 중앙행정문서(30종 106건), 지방행정문서(26종 149건) 등입니다. 중앙에서 지방, 관(官)에서 관리 개인의 문서까지 총 망라되어 있습니다.

독도와 울릉도 관련 사료를 찾아 책으로 엮어낸 목적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일본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우리의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라고 부르며 자기네 땅이라고 억지를 부리지 않습니까.

막대한 홍보비까지 뿌려가며 자기 나라에 유리하도록 국제 여론을 몰아 가기도 합니다. 그들의 물량 공세 앞에 같은 식으로 맞서는 것도 우스운 일이겠지요. 그렇다고 덩달아 감정적으로 대처해서는 더더욱 안 될 일입니다.

역사적 흐름을 찬찬히 짚으면서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냉철하게 밝힐 필요가 있습니다. 경상북도 독도사료연구회에서 출판한 이 『독도 관계 한국 사료 총서 2』는 그런 의미의 기초 위에 진행된 작업의 결과입니다.

일본과의 개인적 친소관계를 떠나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데 경북 도민은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거리가 가장 가깝기도 하고, 또 독도와 울릉도가 행정 구역상 경상북도에 속해 있는 것도 한 이유가 될 것입니다.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독도 관련 지방행서 문서 26종 중 경상도 지역이 17종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경상도와 독도ㆍ울릉도의 긴밀한 관계성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독도사료 연구회 염정섭 회장이 발간사에서 밝혔듯이 이 책은 울릉도 독도가 역사적으로나 현실에 있어서도 우리 땅임을 알 수 있게 합니다. 또 끊임없이 독도를 노리는 일본과의 갈등이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특장(特長)으로 꼽을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전 세대를 독자로 상정했다는 점입니다. 즉 한문 또는 국한 혼용문에 한글 번역문을 함께 싣고 있어서 독도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끝으로 경상북도가 잊혀지기 쉬운 우리의 얼(정신)을 찾기 위해 귀한 책을 출판한 데 대해 칭찬하고 싶습니다. 이런 책은 개인 출판사가 담당하기엔 그 선을 벗어나 있습니다. 막대한 출판 비용 때문입니다.

경상북도 독도사료연구회의 노고도 기억해 두어야 합니다. 작업 양에 비해 돌아오는 것이 빈약할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나라 사랑과 도(道)에 대한 애정 빼고는 그들의 힘든 출판 여정을 달리 설명할 수 없습니다. 박수를 보냅니다.

이명재 lmj2284@hanmail.net

<저작권자 © 김천일보 김천i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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