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딱다구리는
제법 큰 딱다구리입니다.
꼬리까지 계산하면 30cm 가량이나 되니까요.
등이 특이하게 연한 녹색으로
딱다구리 중에서 인물이 제일 못한 편입니다.^^
"꾜꾜꾜꾜 꾜꾜꾜꾜 꾜꾜" 하고
무척 큰소리로 울며 다니는데
큰 골짜기를 건너갈 정도로 소리가 큽니다.
때로는 "뾰, 뾰, 뾰" 하고 짧게 울기도 합니다.
머리와 배는 무늬가 없는 회색이며,
옆구리는 흰색에 가깝습니다.
수컷은 이마가 붉습니다.
그런데 딱다구리는
하루에 수만 번이나 나무를 쪼아대는데
어떻게 뇌진탕에 걸리지 않는지 궁금하시지요?
목과 부리, 그리고 머리뼈에 아주 우수한
충격 흡수장치가 있기 때문이라네요.
우리집에 놀러오는 딱다구리는
이상의 4종류입니다.
딱다구리와 다른 새들에 관심이 많은 분은
≪큰오색딱따구리의 육아일기≫를 한 번 읽어보세요.
이성호 교수가 몸으로 쓴 아주 좋은 책이랍니다.
정윤영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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