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고 지붕 아래에 무 시레기를 걸다가 보니
기둥 위에 얹힌 쇠로 된 지붕보 구멍에
새집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사다리를 놓고
자세히 들여다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새집 속에 말벌집이 한 채 더 들어있었습니다.
말벌이 먼저 집은 지은 건지
새가 먼저 집을 지은 건지 알 수가 없네요.
다른 보 속에도
이끼로 된 새집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아마도 딱새나 박새의 집이었을 겁니다.
정윤영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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