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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의 계절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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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긴 장마가 지나고 나니 ...
새들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물까치들은 무리를 지어 날아와
채 익지도 않은 산수유 열매를 작살내고 있습니다.
녀석들 때문에 우리집엔 남아나는 열매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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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는 이제껏 한 번도 못 본
작은 새 한 마리가 나타나
재빨리 망원렌즈를 들고 와 찍었는데
아무리 찾아 봐도 이름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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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없이 파주에 계신 새 박사
#임봉희 여사에게 카톡으로 SOS를 쳤더니
내가 잘 알고 있는 녀석일 거라며 웃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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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알고 보니
겨울이면 우리집에 살다시피하는
노랑턱멧새의 어린새(수컷)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미와 닮은 듯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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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영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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