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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역 단체장과의 대화] ②김재종 충청북도 옥천군수

기사승인 2020.05.28  00: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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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모르겠다. 그를 생각하면 부지런한 사람이란 상(像)이 먼저 떠오른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사람이다. 그의 움직임은 늘 생산적이다. 소탈한 성격의 소유자인 그에게서 카리스마를 찾아내는 일은 오로라 현상처럼 신기하다. 충청북도 옥천군 김재종 군수를 두고 하는 말이다. 김 군수와는 15 여 년 전 ‘옥천살림지킴이’라는 시민단체를 함께 하면서 생각을 공유한 적이 있다. 사업수완이 특출한 그였지만 거기에만 매달리지 않았다. 지역 발전에 도움 되는 일이라면 타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힘을 보탰다. 묘하게도 그가 함께 하면 조직의 동력이 배가되었다. 활화산이라고 할 만하다. 김 군수는 또 뚝심 있는 정치인이기도 하다. 충북도의원을 거쳐 군수가 된 그와의 대담에서 머릿속엔 온통 옥천이 담겨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김 군수와의 단독 대담은 5월 27일(수) 오후 3시부터 한 시간 반의 시간을 소요하며 군수실에서 진행되었다. 대담을 도운 옥천군 관계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편집자 주).

 

Q1. 오래간 만입니다. 제가 김천으로 간 지가 14년째이니까 만난지가 족히 15년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동안 많이 변하셨군요. 먼저 김천시민들께 간단하게 인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A. 김천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옥천군수 김재종입니다. 김천은 전통 문화가 살아 숨쉬는 선비의 고장이란 말을 들었습니다. 대구 경북에서 창궐한 코로나19를 잘 극복하신 여러분들에게 심심한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이 더욱 튼튼한 우리나라가 될 줄로 믿습니다.

김천을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은 도시 전체가 하나의 공원과 같다는 것입니다. 저희 옥천군도 닮아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잦아드는 것 같지만 방심하지 말고 최선의 방역으로 극복해야겠습니다. 김천시민 여러분, 조금만 더 힘 내셔서 극복의 모범 자치단체로 우뚝 서시기를 기원합니다. 경자년(庚子年)이 반쯤 흘렀습니다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여 좋은 결실을 함께 맺으면 좋겠습니다.

Q2. 많이 변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만 그동안 걸어오신 길을 간략하게 소개해 주시지요. 제가 옥천 있을 땐 웨딩하우스 명가 대표로 사업에 매진한 것으로 압니다만...

A. 사업과 지역의 발전을 위한 여러 단체에서 활동을 했습니다. 학교운영위원회, 옥천살림지킴이, 한국외식업중앙회 충북지회장, 충청북도의회 의원 등을 거쳤습니다. 지난 지자제 선거 때 옥천군민들이 저를 군수로 선택해 주셨습니다.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늘 생각하면서 신발끈을 동여매고 있습니다.

Q3. 민선7기도 벌써 2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군정 운영에 대해 스스로 평가를 해보신다면 몇 점 정도를 주시겠는지요?

A. 글쎄요, 자기자신에 대한 평가를 하기가 뭣합니다만 저는 100 점 만점에 70점 정도는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민선7기 전반기 2년은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실질적인 경제 성장, 소상공인 및 농업인들도 밝은 미소로 일 할 수 있는 옥천을 만들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구상하는데 시간을 집중하며 정말 쉼 없이 달려왔다고 생각합니다.

몇 가지 성과를 예거하면 충청권 광역철도(옥천~대전 간) 용역 착수, 대학타운형 도시재상 뉴딜사업을 대표적으로 잘 한 사업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런 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우수(8년 연속),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우수 등 많은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뒤에 더 자세히 말씀 드릴 기회가 있지요?

Q4. 옥천군은 1개 읍과 8개면으로 행정구역이 나뉘어 있지요? 지금 중앙에 비해 지방이 홀대받고 있다는 불만들이 없지 않습니다. 이 틀을 옥천군으로 가져와서 얘기한다면 옥천읍에 비해 8개면이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다는 소리가 들립니다만...

A. 중앙에 비해 지방이 소홀하게 대접받고 있는 것은 저도 느끼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옥천군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옥천읍이 군 전체 인구의 50% 이상 거주하는 데 따른 정책적 비중이 없지 않습니다만 저는 여러 면에서 소외감을 갖지 않도록 배려를 하고 있습니다. 청성면의 경우는 아직도 상수도 보급이 안 되어 있는데, 빠른 시일 내에 깨끗한 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읍·면별 지역 간 불균형 격차를 해소하 고 자원 분석을 통한 읍·면별 특화사업을 추진하여 고르게 잘사 는 옥천을 만들고자 읍·면별 특화사업 선정 지원 사업을 추진 중 에 있습니다. 2020~2022년(3년)동안 각 읍면을 낙후 정도에 따라 3그룹으로 나누어 총사업비 54억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Q5. 지금 김 군수님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고 이 지역 국회의원은 미래통합당 박덕흠 의원 아닙니까? 중앙 정부로부터의 예산 확보 등 지역 발전을 위해서 호흡이 잘 맞아야 하잖아요. 그런데 소속 정당이 서로 다른 데에서 오는  어려움은 없는지요?

A. 비록 소속 정당은 다르나, 옥천발전을 생각하는 마음은 저나 박덕흠 국회의원님이나 똑 같습니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충청권 광역철도(옥천~대전간) 연장 사업은 대전시 측이 신흥역 및 식장산역 건설 문제와 운영비 부담 문제로 3년 6개월 동안 답보 상태였습니다. 박 의원님과 제가 정치권 및 대전시를 지속적으로 설득해서 다시 재개할 수 있었습니다.

비로소 올 2월 27일 기본계획 시행을 위한 용역이 착수되었습니다. 또한, 지난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사업인 옥천군‘Win-Win 대학타운형 도시재생’사업(총 796억 원)과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 조정 사업(총 260억 원)도 박 의원님과 제가 함께 노력한 결과물입니다. 앞으로도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면 적극적인 자세로 박덕흠 의원님을 찾아가 옥천 발전을 위해 지혜를 구할 계획입니다.

Q6. 옥천과 대전의 통합 문제가 오래 전부터 제기되어 왔지요? 나라의 전반적 행정 통폐합 없이 대전과 옥천 등 인근 지역만 떼어내어 통합한다는 건 쉽지 않을 것 같은 것 같은데요.

A. 오래전부터 옥천과 대전의 통합에 대한 여론이 일부 있었습니다. 대전시와 거리적으로 인접해 있고, 대청호를 공유할 뿐만 아니라 문화, 교육, 경제 등 다양한 방면에서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또한, 몇 년 전 대전의 모 일간지에 따르면, 대전 동구 인구의 35%정도가 옥천이 고향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중앙정부 및 광역지자체에서도 행정구조 조정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이루어지지는 않는 상황입니다. 현 시점에서 자체적으로 행정구역 통폐합을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 판단합니다.

옥천군은 우리지역만의 특성을 장점으로 개발해 작지만 강한 옥천으로 다시 한 번 발돋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관광, 특화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이것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할 수 있도록 전 공무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방의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대전시와 단순 통합하는 것이 옳은 방법은 아니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중앙정부 법령이나 제도가 정비되어 대전시와 통합이 대두될 경우에는 옥천군이 대전시의 소외지역으로 관심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접근할 것입니다.

Q7. 앞엣것과 연결되는 질문입니다만 통합이 된다고 할 때 장점이 많겠지요. 그러나 옥천의 상권을 대전에 빼앗기게 되어 지역 발전에 역행한다고 지적하는 여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현재 대전시가 거리적으로 가까워 옥천군 지역상권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옥천을 단순히 피해지역으로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전의 150만 인구가 우리 옥천이 발전의 나래를 펼칠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군의 청정 환경을 강점으로 자연친화적인 생활환경을 가꾸어 간다면 대전시민이 옥천군에 이주하여 전원생활을 영위하고, 대전으로 출퇴근 하는 날이 머지않은 미래에 현실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8. 자치단체의 집행기구인 군은 의결ㆍ감독 기관인 의회와의 관계가 중요합니다. 군 의회 구성이 어떻게 됩니까, 정당별 구성이...  의회와의 관계가 원활하겠지요?

A. 군청과 의회는 두 바퀴로 굴러가는 수레와 같습니다. 함께 상생하면서, 같이 한 방향으로 가야만 지방자치제도가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옥천군 의회는 지역구 의원 7명과 비래대표 의원 1명 총 8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5명, 미래통합당이 3명입니다.

지방의회는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주민대표로써의 기능과, 조례입법 기능, 통제감시 기능을 갖고 있는 매우 중요한 기관입니다. 의회와의 관계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집행부의 사업추진에 많은 애로사항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의회와 동반자적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간담회 등을 통하여 소통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9. 옥천군이 지금 추진하고 있는 대단위 사업이 혹 있는지요? 있다면 소개해 주시고, 그것이 군민에게 꼭 필요하다는 당위성도 곁들여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여러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을 나열식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추진중인 사업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옥천 테크노밸리 분양 시작(조성비용 총 517억 원) ⇒ 우수기업 유치를 위한 산업단지 조성사업 ②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 조정 사업(총 260억 원) ⇒ 지역의 대표 산업인 옥천묘목의 자원을 활용하여 산림생명

다음으로 자원 산업화와 묘목산업의 고도화를 위한 사업이 있는데요, 이것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③ 대학타운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총 796억 원) ⇒ 지역의 대표 대학인 충북도립대학교와 협력하여 지역민과 상생을 통한 도심 활성화 ④ 장애인복지관 신축(총146억원) 및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총 110억원) ⇒ 장애인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임. ⑤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건립 사업(총 100억 원) ⇒ 인구고령화 및 치매인구 증가에 따른 사회, 경제적 부담 완화

소개가 길어 지루한 면이 없지 않습니다만 계속해서 추진을 준비 중인 사업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생활문화체육센터 생활SOC 복합화 사업(총 158억 원) ⇒ 경부선, 국도 4호선을 경계로 동서로 분리된 읍에서 비교적 낙후된 동부권에 문화, 체육 등 복합 시설을 건립하고자 함. ② 장계관광지 리뉴얼사업(총 450억 원) ⇒ 장계관광지 노후시설 보수와 최근의 관광트렌드를 반영하는 등 리뉴얼을 통하여 예전 관광 명소로서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추진 ③ 옥야동천 유토피아 조성사업(총 310억 원) ⇒ 충청유교문화권사업으로 문화유산이 밀집된 구읍을 중심으로 유교문화유산을 적극 활용하여 지역의 관광 활성화 추진.

앞으로 추진되는 사업들이 모두 마무리 되면 옥천군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10. '옥천군'하면 문화 예술의 수준이 높은 자치단체로 인식됩니다. 시인 정지용, 독립운동가 조동호, 언론인 송건호 등의 걸출한 인물을 배출한 고장이기도 하지요. 옥천의 문화 예술을 종합해서 설명해 주실 수 있습니까?(지용제 등 지역 축제 포함해서...)

A. 우리 옥천은 사육신 김문기 선생, 의병장 중봉 조헌, 우암 송시열선생,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유명한 정지용 시인, 언론개혁의 선구자 조동호‧송건호 선생 등 많은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훌륭하신 역사인물을 많이 배출한 충절과 문향의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선사시대의 유물과 수많은 문화재가 있는 풍부한 문화적 토양을 간직한 고장이기도 합니다(국가지정문화재 2개소, 도지정문화재 36개소, 등록문화재 2개소, 향토유적 4개소, 전통사찰 7개소).

이런 문화적 기반을 바탕으로 우리 군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정지용 시인의 시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문학축제인 지용제를 매년 5월 개최하고 있습니다(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10월 달로 잠정 연기된 상태임).

올해로 33번째를 맞는 지용제는 3년 연속 충청북도 최우수축제, 문화체육관광부 예비축제에 선정되는 등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대표 문학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어 우리 군민의 문화수준을 한층 드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정지용 문학과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중국과 일본에서도 지용제를 개최하고 있어 군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용제가 매년 열리는 구읍 지역은 정지용문학관, 육영수여사 생가 등 문화관광 명소와 향교를 비롯한 크고 작은 문화유산이 곳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7월에 개관 예정인 전통문화체험관, 구읍 지역에 스토리가 있는 경관과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꿈엔 늘 향수누리 사업을 잘 마무리하여 구읍을 중심으로 옥천이 전통과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고장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Q11. 서두에서 여쭤야 했는데, 코로나19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가 홍역을 치르고 있잖아요. 정부의 과학적 선제 방역으로 잦아들고 있는 국면 같습니다. 옥천군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확진자는 없지요? 어떻게 대응해 오셨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A. 우리군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주민과 공직자 모두가 힘을 모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 오늘까지 단 1명의 확진자도 없는 청정지역입니다. 우선, 민간부문의 기관, 단체, 주민들과 옥천군이 함께 범 군민적인 방역대응 체계를 구축해서 매주 금요일 ‘일제방역의 날’로 정하고 지난 3월 6일부터 5월 22일까지 12차에 걸쳐 방역을 진행하였습니다.

각 마을 이장님과 사회단체가 터미널과 옥천역, 택시 승강장, 시내버스 내부 손잡이까지 철저하게 방역을 했습니다. 이 작업엔 연인원 3천 명을 넘어서서 범 군민 캠페인으로 발전되었습니다. 이런 옥천군의 방역 활동을 가리켜 이시종 도지사께서 방역 모범 사례로 칭찬한 바 있습니다. 우리 군의 방역 활동엔 의료진, 선별진료소 공무원들, 자원봉사자들, 마스크를 기탁한 군민들, 성금을 보내주신 군민들 등 많은 분들의 헌신이 우리 옥천의 청정지역을 지켜낼 수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지요.

Q12. 김 군수님의 정당 경력을 보니까 한때 자유선진당 소속이었더라구요. 더새정치민주연합, 불어민주당과 맥을 함께 하지 않고 외도(?)를 하신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요?

A. 이용희 전 의원께서 2008년 열린우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뒤 자유선진당으로 출마해서 등원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뒤 다시 민주통합당으로 돌아왔지요. 이용희 의원과 보조를 같이 취한 시기여서 저도 자유선진당 소속이 되었지요. 자유선진당으로 충북도의회 의원으로 출마해서 당선되었습니다. 이용희 의원님도 그렇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만 민주통합당-새천년민주당 등 야당의 주류에서 벗어날 수 없지요. 그런 점을 이해해 주셔서 지난 지자제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군수에 당선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13. 최근 노인, 여성, 다문화등 취약계층 위해 사회복지기관을 한데 모인 종합복지시설인 ‘복지타운’을 구상한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A. 지난해 7월부터 추진해 온 “옥천군 복지타운”설치사업은 현재 산재되어 사무실을 임차 사용하고 있는 복지기관을 한데 모으려는 것입니다. 이용자의 편리성을 높이고 복지기관의 집적화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추진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11월, 의회에서 도시, 교통, 재정, 복지시설 설치계획 등을 중장기적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주민의견 수렴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에 군청의 관련부서들과 의견을 통합하고 업무협의를 통해 재정분야와 옥천읍 일원 교통체계 연구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였습니다.

지난 3월말 무작위 추출된 읍면 주민 1,625명을 대상으로 우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군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실시했습니다. 설문에 참여한 1,328명의 주민의견수렴 종합한 결과, 참여한 주민 중 93.5%가 복지타운 설치가 필요하다고 대답했습니다. 또 설치장소로는 옥천읍 금구리 소재 ‘가온타워’가 가정 적합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옥천읍 중심지에 복지타운을 조성하려는 이유를 궁금해 사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 전형적인 농촌형인 우리 군은 인구감소와 지역 공동화 현상에 대비하여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중심 지역에 설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Q14. 사람들은 대부분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갖고 있기 마련입니다. 군수님에게 가장 큰 장점과 단점을 들라면 어떤 것을 들 수 있겠어요.

A. 장점으로는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을 먼저 들 수 있겠습니다. 공무원들에게도 사안에 대한 입장을 충분히 듣고 지혜를 나누는 방식을 취합니다. 단점은, 어떻게 보면 장점이기도 한 것 같은데 리더십에서 테크닉이 부족한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기교 또는 술수라고 하는데 이런 것에 능해야 유능한 지도자라는 평이 따르는 것이 우리의 정치 풍토 아닙니까. 저는 이런 것을 싫어합니다. 그것이 중앙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는 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Q15. 끝으로 옥천군민에게 인사해 주시고요 덧붙여 김 군수님을 좋아하는 국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5만1천여 옥천군민 여러분! 그리고 7백여 공직자 여러분! 먼저 지난 2년 동안 군정 발전을 위해 큰 성원을 보내 주신 군민 여러분과 묵묵히 맡은바 소임을 다 해준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금년도 7월이면 민선 7기 반환점에 접어 듭니다. 남은 2년 동안 저를 비롯한 전 공직자들은 한 몸이 되어 우리 군 지속가능 발전을 선도할 역점과제를 집중 발굴하여, 실적 중심 행정 아닌, 지속가능한 발전도시 구축을 위해 진실되고 진솔한 마음으로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어느덧 금년의 절반이 지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절반의 시간 동안 금년도 추진하고자 하는 주요 사업들이 정상적으로 완공될 수 있도록 빈틈없는 노력을 하고자 합니다.

- 무척 바쁜 일상을 소화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김천일보 단독 대담에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취재부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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