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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대담] 김충섭 김천시장-코로나19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사승인 2020.04.02  19: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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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자체를 피해야 하는 시절이다. 코로나19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떼어 놓는 복병 역할을 하고 있다. 가능한 한 외출을 삼가라는 것이 코로나 예방 수칙에 포함되어 있다. 신년 대담이 신춘 대담으로 변경되어 진행 중이었는데 약속이 순연되고 있다. 김충섭 시장과의 대담은 맨 마지막 차례로 잡혀 있었다. 시간을 선용하는 의미에서 중간 단계에 이루어졌다. 코로나19로 시정이 긴급하게 돌아가는 와중에서 대담도 긴급하게 이루어졌다. 3월 31일(화) 점심 식사를 일찍 마치고 오후 12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 '김천시의 코로나 대응'을 주제로 김충섭 시장과 이명재 발행인의 1대1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세계적 대 재앙인 코로나 사태에 대해 김 시장의 생각을 들어 보았다(편집자 주).
 

Q1. 코로나19 사태로 몹시 바쁘신 때에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천시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먼저 설명 부탁 드립니다.

A. 코로나19 확산 초기단계인 1월 31일부터 우리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여 운영해 왔습니다. 2월 24일부터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9개반 23명을 상시 투입하여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하였습니다.

매일(09:00) 재난안전 대책본부 상황보고 시에 경찰서, 소방서, 교육지원청,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천대학교 관계자가 함께 참석하여 공동대응 방법을 논의해 왔으며, 국무총리와 경상북도지사 주재 영상회의에 참석해 적극적으로 우리시 건의사항을 제시하고 대응방안 논의에 참여해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또한 시 공무원에 대해서는 상황 종료 시까지 부서별 평일 2명, 주말∙휴일에는 1/2이상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토록 하고, 부서장은 평일 21시까지, 주말에는 18시까지 정위치 근무하며 상황을 주시토록 조치하는 등 재난안전 대책본부가 코로나19 총력 대응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2. 말씀한 바와 같이 비상근무까지 하면서 방역에 애를 쓰는 등 공무원들의 수고가 돋보였는데요, 코로나19 상황을 문자를 통해 수시로 시민들과 공유한 것이 감염 예방에 큰 도움이 되었지요?

A.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심리적·정서적 안정을 주기 위하여 코로나19 초기부터 주요사안 발생 시 마다 긴급문자방송시스템(CBS)을 통해 재난문자를 송출하고 있습니다.

재난문자를 통해 신규 확진자 발생 및 이동경로를 실시간 공개하고 있으며, 감염 예방 수칙 및 마스크 구매 등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해 잘못된 정보나 유언비어로 인한 불안과 혼란이 가중되지 않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그동안 코로나 극복을 위해 재난문자 200여회, 카드뉴스 67여회, 보도자료 300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여 감염병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사안이나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한 중요한 내용들은 신속하게 긴급재난문자, 홈페이지, SNS, 언론사 등 모든 매체를 활용하여 실시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Q3. 3월 30일(월) 11일 만에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지요? 지금까지 우리 김천의 유형별 확진자 수는 어떻게 되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A. 네. 지역 내 확진자가 발생되지 않아 좀 안정되는가 싶었는데 11일 만에 해외입국자 2명이 확진되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우리 김천시 확진자는 지금까지 총 24명인데 그중 5명은 대구∙구미시로 이관되고 현재 19명을 우리시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확진자의 유형을 보면 신천지관련자가 12명, 출퇴근 등 타지역(대구, 거창, 교도소) 감염자 5명, 해외유입 2명으로 지역 내에서 감염확산이 없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환자상태는 24명중 3명은 병원치료 중이고, 4명은 생활치료센터에 격리 중이며 그 외 17명 전원은 완치되었습니다.

Q4. 우리 김천의 경우 민생안정 긴급생활비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390억 원을 긴급 편성한다고 3월 31일 기자 브리핑에서 말씀하셨습니다. 투입될 예산의 재원은 어떻게 마련하게 되는지요?

A. 우리시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긴급생활비와 민생경제 회복 대책을 위해 이번에 390억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행사성경비와 경상적 경비를 대폭 절감하고,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 등을 세출구조 조정하여 마련하였습니다.

Q5. 경북의 다른 지자체에 비해 확진자 수가 많지 않은데, 선제 방역이 크게 도움이 되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을 두고 하는 말입니까?

A. 네. 지역 내에서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은 첫째 자발적인 방역활동과 사회적인 거리두기, 요양시설의 코호트 격리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초동대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시민들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시의 선제적 역할이라면 타시군보다 빨리 도입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운영으로 검사시간을 단축하여 확진자를 신속히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은 집단활동을 발 빠르게 차단하였는데 종교계 대표자들에게 집단예배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예식장, 장례식장에서는 급식을 하지 않도록 홍보하고, 부득이하게 집단 모임이 계속될 경우에는 전담공무원을 파견하여 체열감시 손소독 마스크 착용 등과 같은 현장 지도를 꼼꼼히 하였습니다.

신천지 시설 3개소를 신속히 폐쇄조치하였고, 교인 230명에 대해서도 신속한 조사와 검체 실시, 공무원 1대1 전담 관리로 확산을 최소화 시켰습니다.

그리고 우리지역 확진자의 주된 감염경로가 대구‧구미로 확인되었기에 시청공무원뿐만 아니라, 각 공공기관, 기업체 대표들과 협조를 통하여 임직원 중 대구와 구미지역 출·퇴근자를 파악하여 관내에 머물거나 재택 근무하도록 조치하였습니다.

우리 시가 그나마 확진자 수가 많지 않은 것은 매뉴얼에 충실하면서, 모든 방역활동에 있어 꼭 필요한 활동을 한발 앞서 찾아내고 신속하게 대응한 것이 큰 효과를 냈다고 생각합니다.

Q6. 시민들의 협조도 예방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자발적인 협조 뒤에 불만 사항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가령, 마스크 수급에서의 어려움 등에 대한 불만을 지적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A. 네. 그렇습니다. 국가 전체적으로 마스크가 부족했고 정부의 통제로 인해 시민들에게 초기에 원활히 공급하지 못한 점은 아쉽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우리시에는 마스크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마당발 등 지역사회 마스크 제조 유통업체 등과 협력하여 어렵게 확보한 15만매를 사회복지집단시설, 의료인, 어린이집, 접촉자, 택시, 대중교통시설 종사자 등 감염병 확산방지가 필요한 곳에 최우선으로 배포했지요.

그 다음 확보한 14만6천매의 마스크는 면역력이 약한 70세 이상 노인과 임산부, 미취학아동, 다자녀가구 등 취약계층에게, 그리고 만60세 이상 ~ 65세 미만 노약자, 다문화가족, 자율방재단, 희귀난치성질환자 등 면역력이 약하신 분들에게 우선 배부하다 보니 일반 시민들께서는 다소 불만스럽게 생각하셨을 것입니다.

또한 부족한 마스크 공급을 위해 자원봉사센터, 여성단체, 자두꽃봉단 등에서 재봉틀로 수제 천 마스크를 만들어 필요한 곳에 나누어 주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7. 어제 정부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중위소득 70% 이하 4인 가족 기준 100만 원씩 지급한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생계 지원과 경기 부양 효과를 기대한 정책일 텐데요, 여기에 더해 우리 김천에서 준비하고 있는 민생안정 생계 지원 대책에 대하여 큰 항목 중심으로 간단하게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A.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주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하여 한시생활지원금 및 재난 긴급생활비를 김천사랑상품권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먼저, 코로나19로 일시적 위기사항을 격고 있는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 대상으로 기준중위소득 85%이하 가구에 108억원을, 4월 1일부터 신청을 받아 50만원부터 80만원까지 차등지급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가구주 소득자 실직, 영업곤란으로 생계가 곤란한 기준중위소득 75%이하에게는 한시적 긴급복지지원 1,100가구에 32억원 예산으로 1인 기준 454,900원부터 6인 1,685,000원이 지원됩니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법정차상위계층(기준중위소득 50%) 대상자에게 지원하는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비 6,800여 가구에 37.8억원, 아동수당 대상자에게 아동양육 한시지원비는 1인당 40만원(4개월분)씩 전자바우처카드로 28.8억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Q8. 처음 이루어지는 정책이어서 시행착오가 없지 않을 텐데요, 김천을 중심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집행 계획을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A. 코로나19 장기화가 지역경제활동 둔화로 이어지고 있는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긴급복지지원제도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하여 「재난 긴급복지 TF팀」을 구성하여 분야별 전문성 제고 및 체계적인 지원 대책을 수립하여 중복지원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급방식도 지역경제와 소상공인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금을 최소화하고 가급적 김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입니다. 또한 선불카드와 모바일‘상품권’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4월부터 지급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소비활동을 최대한 독려하고, 처음 시행하는 제도인 만큼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 홍보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Q9. 이런 지원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꼭 받아야 할 사람이 못 받거나 그 반대로 안 받아도 될 사람이 받는다면 불만들이 제기될 텐데, 좋은 방안을 갖고 있으신지요?

A. 재난긴급생활비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85%이하인 가구가 해당됩니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대상자, 아동수당 대상자는 법정대상자로 선정이 되어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시행하는 한시적 긴급복지지원,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대상자는 4월 1일부터 4월 29일까지 거주지 읍‧면‧동주민센터에서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신청자는 ‘행복e음 전산시스템 조사(공적자료)’를 통하여 적합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걱정하시는 대상자 선정에 대해 오류가 최소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사실상 생활이 어려운데, 공적자료 조사를 통한 부적격 대상자는 민간기관이나 사회단체, 각종 민간자원과 연계하여 지원할 계획입니다.

Q10. 다 같이 어려울 땐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는 공동체 정신이 필요합니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하여 김천시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 것 같아요.

A. 시민여러분,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고통과 경제적 어려움을 격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래도 우리 시는 초기부터 지금까지 시의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하여 선제적으로 잘 대응해 왔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격려와 참여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지역 내에서는 지난 3월 8일 이후 어느 정도 안정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해외 감염지역으로부터 입국자들이 유입되고 있어서 많이 걱정이 됩니다.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19로 다소 지치고 힘들지만 아직까지는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습니다.

각종 모임, 종교집회, 외출은 최대한 피해주시고, 외출이 필요한 경우 반드시 마스크 착용, 2m 건강 거리두기, 마주보지 않고 식사하기 등 감염 차단을 위해 범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민여러분 힘내십시오. 코로나 19 함께하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말 바쁘신 시간인데 대담에서 귀한 말씀 주신 것 감사합니다. 저희들도 코로나19의 퇴출을 위해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론직필의 자세로 시시비비를 가려서 보도하는 김천일보에 감사를 드립니다. 지역을 위해 많은 도움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취재부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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