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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광훈 등 극우세력, 정말 제 정신인가?

기사승인 2020.02.22  10: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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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세계가 혼란에 휩싸여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감염 확진자가 21일 현재 200 명을 넘어서고 있다. 2명의 사망자까지 발생하여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천하보다 귀하다고 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념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민관(民官)을 가리지 않고 예정된 행사와 모임을 취소 혹은 연기하고 있다. 종교계도 예배와 미사를 최소화하거나 중단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전광훈의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와 극우 정당인 조원진의 우리당은 예정대로 2월 22일 토요일 광화문 집회를 강행한다고 한다. 생명을 경시하는 오만방자(傲慢放恣)한 판단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신천지가 그 중심에 서 있어서 사람들의 기독교에 대한 시선이 차갑다. 교계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신천지예수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정식 이름)이지만 일반 사람들은 기독교의 한 파(派)로 본다. 

설령 정권이 미워 반대한다고 해도 국가가 위기에 봉착해 있을 때는 뜻과 마음을 합해 극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국민은 보건 당국이 내린 지침을 따라 세부적인 것까지 지키면서 확산 방지에 협조하고 있다. 그런데 광화문 집회를 강행한다?

전광훈은 '문재인이 하야하면 광화문 집회를 안 하겠다'고 으름장이다. 조원진은 '지금 금지해야 할 것은 옥외 집회가 아니라 지하철 등 대중교통 통제'라며 광화문 집회 강행의 의지를 밝혔다. 둘 다 나라를 마비시켜 망치겠다는 심보다.

전광훈을 맹신하는 극우 개신교는 '이래 저래 죽기는 마찬가지인데 이왕 죽을 바에야 광화문 가서 죽자'며 막말에 그침이 없다. 전광훈은 한 술 더 떠 자신들은 죽기 위해서 싸우는 것이라고 부추긴다. 순교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권이 잘못할 때 비판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그 비판은 국민 다수의 입장에서 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일 개 진영 내지 정파의 입장에서 하는 극단적 비판은 지지받기 어렵다. 이럴 때일수록 '국민의 이름'을 앞세우는 그들이다.

지금은 적폐세력들이 총 공격을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자한당 등 보수 야당-조중동 등 보수 언론-기득권을 유지하려는 검찰-재벌 그룹-극우 종교 세력이 카르텔을 형성하여 발호하고 있다. 사회를 혼란으로 몰아 구악(舊惡)을 재건하려 한다.

전광훈과 조원진 유가 지금 광화문 집회를 강행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죽기를 각오한 사람들에겐 두려울 게 없는 법이다. 이들에겐 나라의 미래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 지금의 혼란으로 문 정권에 대미지(damage)를 주면 그만이다.

전광훈 조원진이 토요일마다 개최하고 있는 광화문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한다. 하고 안 하고는 그들의 자유다. 법의 테두리 내에서…. 그러나 사회의 싸늘한 시선을 생각해야 한다. 그것보다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국민의 안위를 먼저 살펴야 한다. 그것이 지혜이다.

발행인 lmj2284@hanmail.net

<저작권자 © 김천일보 김천i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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