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김없이 찾아 온 수능 추위, 그 속에 꽃 핀 사랑과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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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고 정문 앞 이른 시간임에도 학부모들이 찰떡과 따뜻한 음료를 준비해서 수험생들을 응원한다. 보는 것만으로도 따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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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어김없이 봉사에 나서는 사람들...'사랑담은 음료봉사'는 김천시여성단체협의회에서 준비한 상(床)이다. 두툼한 옷에서 겨울이 다가 옴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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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6시 30분을 갓 넘은 시각... 이른 시각이어서 수험생들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응원하러 온 사람들만 보인다. 북과 꽹과리도 보이는 것으로 봐 곧 고유 악기의 응원 굉음이 교문에 울려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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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일이면 새벽 잠을 설치고 달려와 격려하는 사람들... 김충섭 시장과 마숙자 교육장 일행을 만나 성의여고 앞에서 '수능대박'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아이들에 대한 사랑도 함께 묻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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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의 합격기원... 수험장으로 들어가는 형, 언니들이 힘을 받고 들어간다. '올 1등급'은 좋은 결실을 거둘 것에 대한 상징적 표현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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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아름답다. '♡수험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김천시자원봉사지원센터에서 노란 조끼를 입고 수험생들을 맞이하고 있다. 봉사는 준비된 자만이 할 수 있는 것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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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어요. 다 잘 될 거예요' 심은 대로 거두는 게 자연의 법칙이자 인생의 법칙이기도 하다. 선배들이 열심히 했으니까 좋은 결과 있을 거예요. 그동안 죽 지켜보아 왔잖아요. 내년 그리고 내후년 자신들에게도 비켜가지 않을 것임을 잘 아는 후배들의 다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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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경과 겨울 날씨가 만나는 자리... 매년 수능 날의 모습이기도 하다. 고진감래라고 했다. 시험이 끝나면 아름다운 단풍처럼 그렇게 삶도 수놓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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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여성단체협의회의 '사랑담은 음료봉사' 엄마의 마음으로 쌀쌀한 날씨 속에 수험생들을 맞이하는 그들의 모습이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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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해 펼쳐진 큰 플랜카드에 '수능 대박'의 염원이 담겨 있다. 부모가 자식을, 형이 동생을... 내리사랑이란 말이 있지만 수능 때의 모습은 후배가 선배를 생각하는 올림사랑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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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구호도 날로 진화한다. '당신의 꽃길을 응원합니다' 꽃길... 물질적 풍요와 더불어 정신적 옳음도 꽃길에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 바람도 담은 후배들이 준비한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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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회원들의 찰떡과 음료 봉사, 회원들은 매년 이 시간 이 장소에서 봉사로 사랑을 꽃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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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교육청 86지구 제6시험장, 한일여고 교문 앞에 높이 걸린 현수막은 수험생들의 이상(理想)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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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가지 손팻말에서 아이들의 바람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것을 준비하는 데에 얼마나 많은 정성을 쏟아 부었을까. 여기서의 정성은 응원과 사랑의 대체어(代替語)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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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렬로 서서 응원하는 후배들... 파커옷으로 중무장(?)한 아이들에게 노오랗게 물든 은행 잎이 훈기를 보내오고 있다. 마음이 따뜻해 온다.
취재부 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