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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작가 문홍연의 # 군더더기 - 지례면 "아름다운 나눔회" 이야기

기사승인 2019.02.16  20: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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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더더기
지례면 "아름다운 나눔회" 이야기

오래전입니다. 
2004년 봄이었지요.
다 같이 행복한 지례면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이름도 예쁜 "아름다운나눔회"를 만들었습니다. 거창하게 나누는 것은 아니구요. 
나의 주머니에 있는 아주 작은 부분을 덜어내는 일입니다. 

지례농협에다 통장을 개설했더니 여러분들이 형편 따라 1만원부터 5만원까지 자동이체를 했습니다.

그 해 연말에 결실을 맺었습니다. 그리고는 벌써 16년이 흘렀습니다.

오래 전의 사진을 봤더니 문창곤 회장님이나 제 모습조차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입니다.

16년 사이에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어느 해는 부항댐을 홍보하려고 댐 둘레길을 한 바퀴 돌기도 했구요(아마 김천 시민들 중 최초인지도 모르겠네요)
 
다행스럽게도 지역에서 나눔의 취지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았던지 회원수도 80명까지 늘었습니다.

또 어느 해는 회원들이랑 그들의 부인들이 모여서 500포기가 넘는 김장을 한 적도 있었구요.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례면 출신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것은
셀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지역민 스스로 이웃을 돕는 나눔회가 다른 사람에게도 좋게 보였는지, 회장님이 보건복지부 장관상도 받았고 또 몇 년 전에는 시민문화상도 받았습니다.

문창곤 지례면 체육회장님은 늘 현역으로 삽니다. 
선출직이 아닌  봉사하는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합니다.

"아름다운 나눔회"는 
그리고 올해도 여전히 순항중입니다. 
마르지 않는 '화수분'처럼 
16년간 9,300만원을 쓰고도 
아직 7,000만원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75명의 회원들이 꾸준히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문창곤 회장님은 늘 말합니다. 
이 모든 일들이 회원님들 덕분이라고.... 

그랬답니다. 지례면 "아름다운 나눔회"의 나눔과 실천은 
오랫동안 계속될 것 같습니다.

문홍연 daum.net

<저작권자 © 김천일보 김천i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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