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전문의 문정재의 재미있는 건강교실 - 통풍 알아보기(2)

기사승인 2018.12.05  10:36:26

공유
default_news_ad1
문정재(전문의,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 정형외과)

자고 일어나니 엄지 발가락이 너무 아파요!! (급성 통풍 발작의 치료)

급성 통풍 발작의 치료는 빠를수록 효과적입니다. 급성 통풍 발작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3가지 약제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소염 진통제), 당질 코르티코이드(스테로이드제), 콜히친 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를 추천하며,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의 사용을 제한해야 하는 소화성 궤양, 신기능 장애 등의 경우에 당질 코르티코이드나 콜히친을 추천합니다. 위의 치료로 통증 호전이 없는 경우, 제한적으로 마약성 진통제를 초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급성 통풍 발작 시 혈중 요산농도를 변화시키는 것은 염증을 조장하여 통증을 지속시키기 때문에, 급성 통풍 발작에서 요산 강하제는 새로 투여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1)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소염 진통제): 급성 통풍 발작의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제로서, 초기에 최대 용량을 투여하고 급성발작의 증상이 완전히 사라진 후 반절 정도의 용량으로 감량한 후에 끊습니다.

2) 당질 코르티코이드(스테로이드제): 관절강, 경구, 정맥주사, 그리고 근육주사로 투여할 수 있습니다. 관절강 스테로이드 주사는 1~2 관절의 경우나, 다발성 통풍 관절염에 있어 경구약제에 반응이 불충분한 관절에 대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는 감염성 관절염이 동반되어 있거나 고혈당이 심해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사용할 수 없습니다.

3) 콜히친(Colchicine):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된 약제이지만 고용량 사용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다음 두 경우에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첫째, 진단이 불확실한 경우 콜히친을 투여하여 반응을 봄으로써 감별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둘째,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의 세가지 치료제 모두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의사와 상의 하에 치료 약제의 선택하고, 복용 기간을 결정해야 합니다.

 

통풍은 아플 때만 치료하면 되나요??

대부분의 경우, 급성 통풍 발작에 대한 치료만 시행하고 종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 통풍 발작이 발생하고 20년 후에 통풍결절이 생길 가능성은 28%이며, 이 중 2-3%에서 장애를 남기기도 합니다. 고요산혈증은 신기능을 악화 시키는 위험인자로 작용하며, 요로결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최근 고요산혈증이 심혈관 질환 발생의 위험인자로 알려지면서,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비만 등의 대사증후군이 있는 환자의 경우 신기능 유지 및 심혈관 질환의 예방적 측면에서 지속적인 고요산혈증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장기적인 요산강하제가 필요한 경우〉

• 재발성 통풍 발작 (2회 이상)

• 요산 결석

• 만성 결절성 통풍

• 방사선 사진상 골, 연골의 손상

• 요산염 신병증 등의 신장 합병증 동반

 

고혈압약은 고요산혈증에 도움이 되고, 아스피린은 해가 되요!!

일반적으로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하는 저용량 아스피린은 요산 배설을 억제하여 혈중 요산 농도가 증가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이뇨제 역시 요산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통풍 발생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반면에 안지오텐신 수용체 억제제인 로자탄(losartan)이나 칼슘통로 차단제인 암로디핀(amlodipine)은 요산 배설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통풍 환자에게 유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제입니다. 고지혈증 치료제 중에서도 요산배설 효과가 보고된 약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고요산혈증을 조절하고 있는 경우에는 항고혈압제나 항고지혈증 약제를 선택할 때, 이러한 사항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식과 과음이 통풍을 부릅니다!!

통풍은 대사성 질환이기 때문에 식사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적절한 식이요법이 필요하고, 운동을 통해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칼로리를 적당히 낮추고 단백질의 함량을 증가시킨 식이요법을 시행하였을 때, 4개월 후 평균 요산 농도가 18% 가량 감소되고, 통풍발작의 빈도도 67% 정도 낮아진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이번 연구는 과식을 피하고, 탄수화물 함량을 줄면서, 단백질 함량을 다소 늘이는 식이요법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음주에 대해서는 통풍환자의 절반 정도가 과음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알코올은 신장으로부터 요산의 배설을 감소시키고, 퓨린과 요산 합성의 증가로 고요산혈증을 일으킵니다. 이미 통풍이 발생한 환자들의 경우는 모든 종류의 알코올 섭취를 제한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편집부 gcilbonews@daum.net

<저작권자 © 김천일보 김천i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